아이가 방문을 닫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그냥 피곤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 번이 아니라 습관이 되고, 물어보는 말마다 "몰라", "됐어"로 돌아오는 순간이 쌓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오래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저도 그 변화의 앞에 여러 번 서봤습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맞는지 제가 직접 부딪히며 정리한 것들을 솔직하게 써봤습니다. 존중 방식: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가 다른 점사춘기 자녀에게는 존중이 필요하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 말에는 완전히 동의합니다. 다만 '존중'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 현장의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일반적으로 사춘기의 격한 감정 반응은 전두엽 발달 미완성과 관련이 ..
아이가 밥 먹다가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을 때, 처음에는 한 번 봐줬습니다. 두 번째엔 "그만 봐"라고 했고, 세 번째엔 결국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상황이 낯설지 않은 분이라면, 저도 똑같은 상황을 꽤 오래 반복했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춘기 자녀와 스마트폰 사이에서 부모가 어떤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옆집 총각 보듯 한다는 게 무관심이라고요?처음 이 표현을 들었을 때 솔직히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 아이를 옆집 사람 보듯 하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생각해 보니 뜻이 달랐습니다. 아이를 방치하라는 게 아니라, 사춘기 자녀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해 주면 고맙고, 버튼 눌러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