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옆 테이블 유모차 아기와 눈이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슬쩍 웃어 보이고 손도 흔들었는데 아기는 표정 하나 없이 계속 저를 쳐다봤고, 결국 제가 먼저 시선을 피했습니다. 그게 그냥 웃긴 해프닝인 줄 알았는데, 발달심리학 연구들을 찾아보고 나서는 그 시선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뇌파 동기화: 아기의 시선이 연결을 요청하는 순간저도 처음엔 아기가 시력이 나빠서 가까이 있는 것만 보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방 안 구석의 시계도, 창밖의 나뭇잎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 많은 것들 중에서 하필 사람의 얼굴을 고르는 건 흐릿한 시력 탓이 아니라 아기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결과입니다.2017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이 PNAS에 발표한 논문은 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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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6.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