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 지수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출처: OECD Child Well-being).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단순히 학업 스트레스 문제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맞벌이 가정의 하루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니 이야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하루 한 시간 미만인 현실, 그 안에서 과연 무엇이 남겨지는지 생각해봤습니다.맞벌이 아침의 민낯, 정서적 결핍은 어디서 시작되나아침 7시 50분, 아이를 깨워 8시 차량에 태우는 과정을 상상해보면 전쟁이라는 단어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밥을 먹이고, 옷을 입히고, 가방을 챙기는 동안 부모는 이미 출근 시계를 머릿속에 켜두고 있습니다."빨리 일어나", "얼른 먹어", "늦겠다"는 말을 하지 ..
아이가 태어나고 며칠 뒤, 의사 선생님이 "유전자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던 순간을 저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때의 막막함과 혼란, 그리고 "왜 하필 우리 아이에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키우는 젊은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역시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는 가족을 보며 느꼈던 당혹스러움과 편견,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달라진 시선을 떠올렸습니다. 장애 아동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발달 속도의 차이를 감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과 편견, 그리고 부모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꿔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다운증후군이란 무엇이며,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게 되었나다운증후군(Down Syndrome)은 21번 염색체가 정상보다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