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아이들을 자주 봐온 저는 아기 돌봄쯤은 어렵지 않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세 시간 18개월 아기를 맡아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이유식 한 숟가락 먹이려고 비행기 흉내를 내고, 기저귀 교환 하나에 유튜브를 검색하던 그 정신없는 시간이 왜 이렇게 오래 기억에 남는 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두 시간에 10만 원이면 개꿀" 아기가 오기 전까지는아는 언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가 갑자기 아기를 못 봐주게 됐는데, 두세 시간만 봐줄 수 있냐고요. 18개월짜리 아이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귀찮기보다 계산이 먼저 됐습니다. 두 시간에 10만 원이면 시급이 얼마냐고 따져보고, 잘 보살펴줘서 다음에도 일감을 받자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그런데 아기가 집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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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5.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