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45면 천재, 그 위에는 초월자가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솔직히 흥미롭다는 생각보다 불편함이 먼저 들었습니다. 인간의 사고방식을 열 단계로 나눠 위계를 부여하는 방식이 과학적 근거 위에 서 있는 건지, 아니면 그럴듯해 보이는 이야기를 끼워 맞춘 건지 제가 직접 따져보고 싶었습니다.IQ 숫자가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일반적으로 IQ 점수만 알면 그 사람의 지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사고력 수학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건 전혀 달랐습니다. 처리 속도가 빠른 아이가 반드시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있지는 않았고, 문제 하나를 천천히 풀던 아이가 오히려 조건 사이의 관계를 자기 방식으로 재구성해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IQ 검사가 무엇을 측정하는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솔직히 저는 한동안 아이가 사람을 좋아하면 사회성이 좋은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적장애 아동을 이해하는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그 생각이 꽤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과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능력이었고, 이 차이를 모르면 아이의 행동을 자꾸 엉뚱하게 판단하게 됩니다.사람을 좋아하는데 왜 친구 관계가 어려울까일반적으로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고 함께 놀고 싶어 하면 사회성이 좋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든 의문은 이거였습니다. '다가가고 싶은 마음'과 '관계를 잘 이어가는 능력'은 정말 같은 걸까?지적장애 아동은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그러..
솔직히 저는 누군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그것을 의지나 태도의 문제로 먼저 판단했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앞섰던 것이죠. 그런데 경계선 지능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좁은 기준으로 사람을 보고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일반 인구의 약 15%가 해당된다는 이 개념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모호한 지시가 만드는 문제경계선 지능은 IQ 70~85 사이에 해당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적 장애(IQ 70 이하)와 평균 지능(IQ 85~115) 사이에 위치한다는 뜻인데, 진단명이 아니라 하나의 지능 분포 범위입니다. 그래서 "경계선 지능 장애"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고, 이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이 범위에 있는 분들이 특히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