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딸기랑 바나나 중에 뭐 먹을래?" 물어보고 끝낸 게 아니라 "왜 딸기 골랐어?"를 붙여봤더니, 아이가 잠깐 멈추더니 "오늘은 빨간 게 먹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그게 얼마나 드문 일이었는지 그 순간에야 실감했습니다. 아이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전에, 정작 제가 아이에게 생각을 꺼낼 기회를 얼마나 주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 이야기입니다.감정 표현 능력, 가르치지 않으면 자라지 않습니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아이에게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몰라" 아니면 "그냥"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표현이 서툰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한 번은 아이가 친구와 다투고 온 날 "속상했어?"라고 먼저 물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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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5. 19:43